the mist (7.0)


 말많은 영화 미스트....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감독인 프랭크 다라본트가 또한번 스티븐 킹 의 원작을 영화화 한다기에 기대치가 높았는데 나름의 기대치는 충족시켜준 영화인지라 너무나 좋았다... 물론 여전히 스티븐 킹의 감옥시리즈 (쇼생크 탈출이나 그린마일 보다는 덜하다는 생각은하지만...)  스티븐 킹의 원작들은 대체적으로 비관적이며 염세주의적이다. 쇼생크 탈출도 주인공인 앤디와 레드의 우정과 멋진 결말이 있긴 하지만... 사회가 무서워서 자살을 택하는 늙은 사서 부패와 폭력으로 물들여진 교도소등.. 그의 작품에는 감동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깔리는 게 사실이다.. 그린 마일에서도 주인공이 아끼던 사람들이 다죽어가던걸 생각해보면 스티븐 킹이란 작가는 어느 테마의 작품이던간에 자신의 색을 분명히 하고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 영화 미스트... 흔히 말하는 괴수영화이고 재난영화이다... 그렇지만 여타 다른 영화와 다른 점은 이 영화의 촛점은 괴수나 재난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 신뢰와 불신 계층간의 불화 인종간의 불화를 재난과 괴수를 통해 풀어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마트에 갇혀서 공포감에 떠는 사람들의 심리상태..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어떤 짓이든 합리화시키는 모습을 통해서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든다.. 어떤 점에서 안티 크리스트 영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감독이 안티 크리스트 영화를 만들었다기 보다는 공황상태에서 종교의 힘은 어떤 것보다 위험한 무기가 되어질 수 있다를 보여준 것이라는 생각이든다..(물론 마녀사냥을 연상하게 하는 장면들은...기독교도들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도 있겠지만) 

 여기저기에서 광고에 속았다.. 예고편에 속았다라는 말들이 나오는데... 원체 헐리웃의 제작비에 반토막수준도 안되는 중저예산 영화에 괴물에 촛점을 맞춘 영화가 아닌데.. 영화가 기본적으로 제시하는 방향이 아닌 부분만 보고 영화를 평해지는 것은 너무나 아쉽다는 생각이든다. (물론 영화를 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다르고 호불호도 분명히 존재하겠지만...어느 정도의 선이 존재하지않나에대한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원작에서 두리뭉실하게 끝난 결말이 오히려 영화에서 더 빛을 발했을 것 같은 생각이 크게 들지만... 감독은 과감히 헐리웃에서 저런 결말을 과연 다시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결말을 실행해 버렸고 그런 결말이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안되지만  영화에서는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P.S: 눈비 맞으면서 찾아간 텅빈 극장에서 본 영화이지만 결말에대해 분개했던 귀여운 그대와 본 영화이기에 너무나 만족합니다

by love0Holic | 2008/01/26 12:17 | Movie&Series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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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막강멋쟁이 at 2008/03/31 14:39
원작의 결말이 두리뭉실했군여..
영화도 그랬다면 그냥그런 영화로 그쳤을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을 결말 중 하나가 될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 재미의 2/3는 결말부분이 채워주었으니까요 ^^
워낙 강렬했죠~ㅋㅋ 아직도 엔딩씬 중에서 초반에 아이들이 집에 있다고 집에 가는걸 도와달라던 아줌마가 아이들과 함께 차에서 주인공을 내려다 보던 시선이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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